광고라는건 말이지...
광고 이야기 2010/03/08 20:51 |내가 이 업계에서 밥 빌어먹고 산지 벌써 5년이 넘었는데...
최근에 내가 나루토를 보고 느낀건데...
존나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광고라는건..
근데 나는 열심히 안하잖아?
나는 평생 안될꺼야..아마....
...........................................................라는건 그냥 개드립이고!!
최근에 광고 트랜드를 보면 자극적이거나 매우 무난하거나...양극화로 나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광고판이라는게 원래 그렇지만 상당히 보수적인 광고심의기구가 있어서일지도 모르고...
머리가 굳어버린 고정관념 덩어리인 고리타분한 광고주 떄문일지도 모른다..
뭐..못믿겠다면...전세계 광고제에서 국내 광고회사가 입상한 수를 확인해보자..
가까운 니뽄도...더 가까운 쭝꿔도 종종 올라가는 수상작에 대한민국의 드높은 이름은 영 올라가질 않는다..
뭐..최근에 제X기획이 츕화츕수 인쇄광고로 장려상인가 동상인가를 받은 기록도 있고
소소한 수상기록은 있다만....근데 하나 묻자.
그거 진짜 집행된 광고 맞냐?
(츕화츕수의 경우는 수상 이후에 뭐랄까...자축의 의미로 집행을 했다...)
재미있는건 우리나라의 출품작들은 외국의 경우와 다르게 실제 집행된 광고가 아닌 광고제용 광고를 따로 만든다는 것....
이게 무슨 지나가던 똥개가 하늘을 바라보며 오원 장승업 형님처럼 꺄르륵 웃음보를 터트릴 일인가....
광고제에서 상 받기 위해 별도로 기획하고 별도로 만든 실제 집행하지도 않은 광고를 가지고 출품한다는게
얼마나 우스워 보이는지....
거기다가 그렇게 만든 작품조차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어 수상작에 올릴 수 있는 확률이 바닥을 기고 있으니 말이다...
(잘 생각해보자. 최근 깐느고 나발이고 유명 광고제 수상작들은 전통적으로 수상작을 많이 배출하는 대행사는 따로 있다,,)
광고를 꿈꾸는 젊은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러한 현실이 바로 여러분이 대학에서 꿈꾸던 광고의 실상이다.
안일한 생각으로 대한민국 광고판에 뛰어들면 '어마 뜨거라!!' 하면서 순식간에 식어버린 열정과 함께
꿈을 날려버릴지 모른다...
국내에 광고학이라는 학문이 도입된지도 이제 겨우 20년이 지났을 뿐이다.
(심지어는 국내에는 아직 광고학 학사는 없다. 석사부터다...외국과는 다르단 말이다..)
잃어버린(또는 도망친) 노예를 찾습니다 라는 태고적부터 존재해온 광고의 역사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불모지나 다름없다.
프론티어 정신...불모지를 윤택한 개괄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멈추지 않는 정열과
꿈과 희망과 체력과 아이디어와 고혈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우울해하거나 벌써부터 겁 먹을 필요는 없다. 분명 시장은 존재하고 소비자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으며 마약보다 더 달콤한 성취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다...
나는 이런 어려움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개념찬 후배를 바라고 있다...
이거 욕심일까?....(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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